나는 매주 주말에 동호회에서 풋살을 하고 있다 17년도 하반기부터 시작했으니 어느새 6년이 다 되어간다 축구팀도 4년 정도 병행했다
풋살이라는 종목은 적당히가 없다 풋살에 미쳤거나 (우리끼리는 일명 풋친놈이라고 부른다 풋살에 미친놈) 풋살을 아직 한 번도 안 해봤거나 이 둘 중 하나다 나 또한 풋친놈(?!) 시기를 겪으며 주 3-4회까지 하다가 지금은 직장인 신분으로 현실과 타협하여 얌전히 주 1회 정도 즐기고 있다
작년에는 지인의 권유로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여 합격하였다 거의 1년에 걸친 과정이라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필기시험, 실기시험, 구술면접, 연수, 실습까지 ㅜ 종목은 풋살로 하였는데 이론공부를 하면 할수록, 실기 준비를 하면 할수록 지도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풋살이 더 재밌게 느껴졌다
풋살 동호회를 하면서 서로서로에게 배우기도 하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알려줄 때 나도 성장한다고 느꼈고 같이 연습하는 게 재밌었다 나로 인해 못하는 기술들을 해내는 사람을 보면 정말 뿌듯했다 그래서 누군가가 같이 연습하자고 하거나 무언가를 알려달라고 할 때 진지하게 하고 또 열심히 알려줬다
그런 모습을 평소에 좋게 봤는지 최근에 지인이 대회를 준비하는 초보 6명 정도를 코칭해 줄 수 있는지 제안을 했다 기존에 있던 코치님이 훈련날 일이 생기셔서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다 1일 땜빵(!?) 같은 개념인 건데 원래 모든 기회와 새로운 역사는 이런 순간에 탄생하는 거 아니겠는가? ㅎㅎ
나에게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N잡으로 스포츠 지도사라는 자격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되어 수락했다 하지만 쌩판 처음 보는 사람들을 알려주는 건 처음이라 걱정이 되었다
1주일 동안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영상도 찾아보고, 그동안 축구팀에서 받은 훈련들, 풋살 코치님들한테 받은 훈련들, 내가 혼자 연습했던 훈련들 모아 모아 제일 게임에 많이 쓰이는 동작은 뭐였나 생각하면서 커리큘럼을 짰다
커리큘럼을 짠 후 개인 연습도 하고 실제로 풋살 초보자인 지인을 불러 1시간 반 동안 내가 짠 커리큘럼대로 훈련을 시켜봤다 수정할 건 수정하고 시간도 체크했다 집중도나 흥미도, 재미가 없고 힘들기만 한 훈련인지도 확인하면서 했다 모든 생활체육은 재미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망의 당일.. 1주일 동안의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배탈이 나고 몸살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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